2021년 3월 30일 화요일
성경: 마태복음 27장 3-10절
제목: “왜 나를 택하셨는지!”
(3) 그 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4) 이르되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하니 그들이 이르되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냐? 네가 당하라 하거늘 (5)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물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 (6) 대제사장들이 그 은을 거두며 이르되 이것은핏값이라. 성전고에 넣어 둠이 옳지 않다 하고 (7) 의논한 후 이것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를 삼았으니 (8) 그러므로 오늘까지 그 밭을 피밭이라 일컫느니라. (9) 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나니 일렀으되그들이 그 가격 매겨진 자 곧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가격 매긴 자의 가격 곧 은 삼십을 가지고 (10) 토기장이의 밭 값으로 주었으니 이는 주께서 내게 명하신 바와 같으니라 하였더라.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배반한 것을 후회하며, 예수님을 배반한 댓가로 대제사장들과 장도들에게 받은 은 삼십을 성소에 던져 넣고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대제사장들은 그 은이 ‘핏값’이기 때문에 성전고에 넣어둘 수 없다고 생각하여, 그 돈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를 삼았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이 일이 이미 예언된 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본문에서는 “선지자 예레미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고 되어 있지만, 사실은 예레미야 19장과 스가랴 11장의 말씀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스가랴서의 말씀을 통해서는 예수님이 은 삼십 세겔 이라는, 당시 노예 한 사람의 값에 해당되는 헐값에 팔리게 될 것을, 그리고 예레미야서의 말씀을 통해서는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의하여 부당하게 피를 흘리실 것에 대하여 예언하신 것으로 봅니다. 어찌되었든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은 삼십 세겔의 값으로 팔 것과 예수께서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 의해 죽으실 것이 이미 예정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가룟 유다의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일이 예정되었다면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배반할사람으로 선택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또 어떤 사람들은 가룟 유다에게 회개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회개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고 이야기하며 가룟 유다에게 책임을 돌리려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아야할 것은, 만일 가룟 유다가 구원을 얻지 못하였다면, 이는 그가 예수님을 배반했기 때문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선과 악의 중립의 상태에 있다가 선을 행하면 구원을 얻고, 악을 행하면 구원을 얻지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모두 이미 죄인이며, 그래서모두 죽음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말미암아 죽음 가운데서 구원을 얻는 것입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이렇게 말씀하셨고(롬 3:23), 우리는 이미 ‘허물과 죄로 죽었던 자들’이라고 말씀하십니다(엡 2:1). 그러므로 가룟 유다 역시도 예수를 배반한 것 때문에 구원을 얻지 못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원래 그는 죽음 가운데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구원은 하나님의 은혜이며, 하나님께서 완벽하게 계획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노력으로 되지 않고, 우리에게는 아무런 공로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구원을 얻은 자들은 겸손합니다. 우리에겐 자격이 없음에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셨기때문입니다. 그리고 구원 얻은 자들은 다른 사람들을 향해 온유합니다. 은혜 받지 못한 자들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 있기때문입니다. 하나님은 그 많은 사람들 중에 왜 나를 택하셨는지,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묵상하며, 하나님께 무엇을 드릴 것인지 고민하시는 한 주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또한 아직 은혜 받지 못한 사람들이 누구인지 생각해보시고, 그들에게도하나님의 은혜가 임하기를 소원하며 기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