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리 교단인 PCA에서 안수를 받았지만, 안수 받을 당시 섬기던 교회는 교단이 없는 독립교회였습니다. 그래서 제 안수 과정을 돌보아주는 목사님이 없었습니다. 제가 섬기던 교회 목사님은 같은 교단이 아니었기에 아무런 도움을 주실 수 없었습니다. 한 사역자가 신학교에 입학하고, 여러 과정을 거쳐 목사로 안수 받는 데에는 적게는 5년이 걸리고, 대부분 그 이상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런데 안수를 받는 과정도 힘이 들뿐 아니라, 목사가 된 이후 목회의 현실은 기대했던 것과는 너무도 달라서, 은퇴하기까지 목회를 계속하는 목회자의 비율이 10%가 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90% 이상의 목회자들이 은퇴 전에 목회를 그만둔다는 것입니다. 섬기는 교회에서 목회를 잘 배우면 좋겠지만 사역이 바쁘다 보니, 배우기보다는 일하기 급급한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저희 교단 총회의 한인 국내선교부에서 총회 산하 교회에 소속된 신학생들의 네트워크를 만들었습니다. 아직 안수 받지 않은 신학생들의 안수 과정을 도와주고, 또한 목회의 경험을 나누어서 목사로 안수 받아 끝까지 잘 섬길 수 있도록 시작부터 도움을 주려는 모임입니다. 이번에 저에게 신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부족하지만 수락했습니다. 제가 신학생 때 이런 선배들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했기 때문입니다. 약 25명의 한인 신학생들이 가입을 했는데, 이번 아틀란타에서 첫 수련회를 가집니다. 저와 신준식 강도사가 참석합니다. 수련회를 위해서, 그리고 총회에 소속된 모든 목회자 후보생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