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노회가 있었습니다. 우리가 속한 PCA 안에는 88개의 지역으로 나눈 노회가 있는데, 그 중에 9개의 한어 노회가 있습니다. 노회는 그 지역 안에서 사역하는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의 모임으로, 매년 두 번씩 정기적으로 모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또 필요시에 임시노회를 개최하기도 합니다. 노회에서는 많은 일들을 논의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목회자가 될 사람들을 시취, 곧 시험하는 것입니다. 고시에는 네 종류가 있는데, 목사고시, 강도사고시, 목사후보생 고시, 그리고 장로고시입니다. 목사가 되기 위해서는 총 세번의 고시를 치르는데, 신학교에 입학하면서는 목사후보생 고시(Undercare Exam), 신학교를 졸업할 때 즈음에 설교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는 강도사 고시(Licensure Exam), 그리고 일년 동안 인턴 과정을 거쳐 목사로 안수 받을 수 있는 자격을 주는 목사 고시(Ordination Exam) 이렇게 세번의 고시를 치러야 합니다. 노회 촬요를 보면 노회 소속 목사님들과 노회 참석하는 총대 장로님들의 명단이 기록되어 있고, 노회 소속 강도사들, 그리고 목사후보생들, 곧 전도사님들의 명단도 기록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목사후보생(Undercare) 명단입니다. 목사후보생들은 곧 노회에서 강도사 고시, 목사 고시를 거쳐 목사로 안수될 자들이기 때문에, 목사후보생들의 수가 많다는 것은, 앞으로 배출될 목사들이 많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러나 올해는 그 수가 현격히 줄어들었습니다. 새로이 고시를 치른 사람도 많지 않습니다. 신학생 수도 줄고 있고, 신학교도 줄고 있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계속) -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