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신앙 생활의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죄로 죽었던 자들입니다. 그래서 우리 스스로는 구원을 이룰 수 없고,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얻습니다.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를 보내주시고, 우리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심으로, 우리의 죄를 용서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성령을 보내 주사 중생케 하시고, 예수를 우리의 죄를 대속하신 유일한 구원주로 믿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우리의 의로 여기사 우리를 의롭다고 인정해주시고, 그런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삼아 하늘나라 가는 날까지 보호하시고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의인이라고 인정함을 받았지만 여전히 죄인입니다. 하늘나라 가는 그 날까지 우리 안에 있는 죄를 깨끗하게 씻어내고,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사람으로 변화되어야 합니다. 이를 ‘성화’라고 하고,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모델이 곧 예수 그리스도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신앙 생활의 목표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를 닮기 위해서 노력하면 노력할수록 사람들은 교만해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변화되었다고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을 자랑하려고 하고, 거기에 따른 어떤 보상을 기대하게 됩니다. 자신 만큼 변화되지 못한 사람을 ‘왜 그렇게 하지 못하느냐?’고 정죄하게 됩니다. 예수를 닮아가는 것 같지만, 예수를 닮지 못한 모습입니다. 왜 그럴까요? 왜냐하면 자신의 노력으로 예수를 닮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가 뭔가를 해냈다는 생각에 자신을 높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를 닮아가야 하지만, 우리의 노력으로 예수를 닮아가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을 비우고 예수를 내 안에 담음으로 예수 닮아지는 것입니다. 나는 없고, 내 안에 담긴 예수가 비춰짐으로 예수 닮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나를 비우기보다, 내가 예수를 닮으려 하기에 오히려 더 교만해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이랜드 성도 여러분,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만이 충만하시기를 소원합시다. 나를 낮추고 비우고 하나님의 말씀에만 순종하여서 예수를 담은 그릇들이 되기를 간구합시다. 그래서 내 안에 거하시는 예수로 말미암아 예수 닮아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박현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