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대통령 선거가 끝이 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 선출되었습니다. 그런데 선거가 끝난 뒤에도 여전히 시끄럽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 사람들은 패배한 진영의 사람들을 조롱하느라고 시끄럽고,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 사람들은 미국이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비아냥 대느라 시끄럽습니다. 우리 교회 안에도 분명 서로 다른 후보를 지지한 사람들로 갈릴 것입니다. 그런데 선거는 사람이 자기 의견대로 하는 것 같아도 이를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선거 전에는 ‘어떤 후보를 선택해야 할지’ 잘 생각하여 투표해야 하지만, 선거가 끝난 뒤에는 하나님의 뜻하신 바가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며 잠잠해야 합니다. 내가 선택한 후보가 선출되지 않았다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원한 것은 무엇이었는지 생각해보고 겸허히 수용해야 하며, 선거에 승리한 진영의 사람들은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품어주며 그들을 잘 설득하여 함께 가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결코 이 세상에 혼자 사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에는 다양한 생각과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 만을 주장한다면 다툴 수밖에 없고 분열될 수 밖에 없습니다. 때로는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다수가 원하는 대로 따라가야 할 때가 있고, 그것이 나의 믿음과 신념에 반하는 것이라면 본인의 믿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지키는 노력으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더욱이 교회는 세상의 이념으로 모인 집단이 아니라, 동일한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하나된 공동체입니다. 그런 교회가 세상 정치 때문에 다투고 분열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혹 사석에서 정치적 견해로 인하여 마음 상하시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되어 말씀드립니다 -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