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은 하이랜드 교회가 설립된지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40년이 주는 의미는 특별합니다. 세상에서는 마흔 살이 되면, 인생의 절반을 살았다고 하여 잔치를 크게 열어줍니다. 언덕을 넘었다는 의미로 “Over the Hill”이라고 하고, 이제 유혹에 빠지지 않을 나이라고 하여 “불혹”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그 뿐 아니라, 성경적으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여, 광야에서 40년을 생활한 뒤에 하나님이 약속하신 젓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우리 하이랜드 교회에도 아주 의미있는 한 해입니다. 이제 우리는 광야와 같은 생활을 올해로서 끝마치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함으로 젓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는 한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가나안 땅 입성을 앞둔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은 모세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이스라엘 백성들을 준비시킵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많은 복들이 있지만, 그 복을 받아 누리기 위해서는 백성들이 준비되어 있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나안 땅을 약속하시고, 그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신 이유는,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따로 구별하여, 거룩하게 하시고, 그들이 온전히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도록 하시는 것이 가나안 입성의 목적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함으로 인해서,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그 목적을 잊지 않고, 하나님을 잘 예배하여, 예비하신 복을 받도록 그들을 다시 교육하시는데, 그것이 곧 신명기입니다. 신명기는 하나님이 주시는 율법을 다시 공부하는 것이요, 하나님이 주신 율법이 곧, 하나님을 예배하는 길입니다.
그동안 하이랜드 교회는 광야와 같은 세월을 보냈습니다. 여러가지 어려운 일들도 있었고, 괴로운 일들도 많이 겪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훈련하시는 광야의 과정이었다고 믿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젓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이 놓여 있습니다. 2017년, 신명기를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율법을 공부하고, 하나님 예배하는 자로 준비되어지기를 소망합니다. 40주년을 지내며,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기를 소망하며,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여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는, 앞으로의 40년, 그리고 그 이후를 기대하며 바라보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박현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