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간으로 어제 새벽, 대한민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이제 헌법재판소의 결정 만이 남아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처음 비상 계엄이 선포되고, 몇 시간 뒤에 국회에 의해서 계엄이 해제된 후에 매우 많은 사람들이 비상 계엄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그런데 어떤 유명 가수 한 사람이 자신의 SNS에 본인의 반려견 생일 소식을 올렸다고 합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이 시국에 뭐하는 것이냐? 왜 계엄에 대한 목소리를 내지 않느냐?’고 그를 비난했습니다. 그 가수는 ‘내가 정치인도 아닌데 왜 목소리를 내야 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 이후 비난은 커졌고, 어떤 사람은 ‘한국인의 자격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런데 말씀드린 대로 계엄이나 혹은 탄핵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들은 사실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것이 아니며,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게 되면 의견은 또 달라질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각각 자신이 알고 있는 범위 안에서 생각하고 의견을 가질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이상하게 생각할 것이 아닙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상대의 의견도 존중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한 유명 가수가 시국에 대한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고 해서 나라 걱정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같은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어떻게 본인이 사는 곳의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다만 겉으로 표현하지 않을 뿐입니다. 이 시국에 삼삼오오 모인 곳에서 많은 이야기가 오갈 것으로 생각되는데 모두 나라 걱정을 합니다 -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