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기 이전, 이 세상은 깜깜했습니다. 창세기 1장 2절에 보시면,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제일 먼저 “빛”을 만드셨습니다. 창세기 1장 3절에 보시면,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세상은 본래 깜깜한 것입니다. 깜깜한 세상을 밝히는 것은 빛입니다. 빛이 있으면 그 공간은 밝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빛이 없으면 그 공간은 다시 깜깜해집니다. 방은 원래 어둡습니다. 그런데 불을 켜면 빛으로 인해 밝아지는 것입니다. 불을 끄면, 빛을 잃게 되고, 그러면 다시 깜깜해집니다. 사람들은 태양이 빛의 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낮에 해가 있어야 온 세상이 밝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하나님께서 해를 창조하시기 전에 빛을 창조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곧, 해 자체가 빛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해에 빛을 주셨으므로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해가 그 빛을 잃으면 어두움이 찾아오게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세상의 빛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우리 스스로가 빛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빛이 우리에게 임한 것입니다. 이사야 선지자는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있음으로 세상의 빛이 됩니다. 세상이 점점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세상이 더욱 악해지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악이 선을 이겼다고 이야기하고, 어두움이 빛을 이겼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두움이 빛을 이긴 것이 아니라, 우리가 빛을 잃은 것입니다. 어두움은 결코 빛을 이길 수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빛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에 세상이 어두워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빛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빛을 잃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이 2019년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이제 며칠 뒤면 우리는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게 됩니다. 다가 오는 새해에는 빛 잃지 않는 하이랜드 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빛 되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머물러 있기를 소망합니다.
박현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