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이 저물어 갑니다. 한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가 된다고 해서 어떤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새로운 달력을 걸어놓고 개인수표를 발행할 때에 2025라는 숫자를 써야 하는 것 외에는 동일할 것입니다. 동일한 사람들과 살고 별다를 것이 없는 음식을 먹으며 어제까지 하던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마음 속으로 한번의 매듭을 짓고 새로운 출발을 결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신앙의 진보를 이룰 수 없고 성화를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제 며칠 남은 2024년을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를 결단하는 시간 삼으시면 좋겠습니다. 먼저 지난 해의 삶을 통해 무엇을 배우셨는지를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2024년 우리 교회의 표어는 “선한 목자 예수 그리스도” 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삶을 최고의 선으로 인도하시는 우리의 유일한 선한 목자가 되심을 깨닫게 되기를 원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목자시라면 우리는 양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양은 연약하고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목자를 전적으로 의지하며 목자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선한 목자 되심을 깨달았다면 우리는 자아를 비우게 될 것이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지난 한 해 그렇게 변화하셨는지요? 사람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뭔가를 더욱 채우기를 원합니다. 지식도 늘어나고 능력도 늘어나고 재물도 늘어나는 것이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를 알아가면 실제로는 자신을 비우게 됩니다. 지난 한해 잘 배우셨습니까? -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