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의 마지막 주일입니다.그리고 2018년이 이틀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 이틀 뒤면 2019년도가 시작되며, 우리는 또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한 해를 열심으로 달려가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2018년을 마무리 하면서 우리에게는 아쉬움이 남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우리는 지난 한해 “왕 같은 제사장”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하나님 나라의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의 품위를 지키며 살고자 노력해왔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하나님 나라의 왕이 되기를 소망하며 말씀을 상고해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모습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만한 하나님 나라의 왕의 모습이라고 자신할 수 있을까요? 어느 정도 변화가 되었다고 느끼실 수는 있어도, ‘내가 완성되었다’라고 자신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우리는 여전히 부족하며, 왕으로서의 품위가 우리의 삶에 그다지 나타나지 않습니다.우리는 자주 실패하며, 또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 듯 할 것입니다.하지만 걱정하지 마십시오. 이는 지극히 정상적인 일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기름 부으셨지만, 다윗이 완성되었기 때문에 기름을 부으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으신 뒤에, 그 후부터 다윗을 훈련시켜 나가셨습니다. 사울을 피해 도망 다니는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은 다윗으로 하여금 하나님 만을 전적으로 의지하는 훈련을 시키셨습니다. 사울이 죽고, 사울 가문과의 지루한 싸움도 끝이 난 뒤에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이제는 끝이 났나 싶었더니,밧세바를 범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이 도화선이 되어 가족끼리 서로 칼을 겨누는 끔직한 사건을 겪게 하셨으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사는 것이지 다윗의 열심으로 사는 것이 아님을 알게 하셨습니다. 이제 정말 끝이 났는가 싶었는데, 인구 조사를 하게 하심으로 또 다시 훈련시키시고, 사람은 일생을 통하여 완성되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그렇게 모든 훈련의 과정을 마치게 되자, 하나님은 다윗을 하늘나라로 데리고 가셨습니다.결국 이 땅에서의 우리의 인생은 훈련의 연속이며, 우리의 삶은 하늘나라에서 비로소 영원한 삶으로 시작되는 것임을 알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2018년 ‘왕 같은 제사장’이란 주제를 가지고 달려와 이제 한 해를 마쳐간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완성되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이제부터 왕으로서의 훈련을 시작하는 것이며, 하늘나라 가는 그날까지 이 훈련은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하이랜드 교회 성도 여러분, 아쉬움이 남는 한해라 생각하지 마시고, 그 아쉬움을 계속되는 훈련으로 채워 가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안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예수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루실 것을 확신하면서 앞으로 나아갑시다.
박현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