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서 온 세계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미국은 발병자가 많지 않고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바이러스 감염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한국에는 발병자가 몇 있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감염되어 발병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전세기로 중국 우한을 탈출한 사람들 중에 18명이나 증상이 나타났다고 하니 비행기 안에서 감염된 사람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를 볼 때마다 발병자와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고, 한국에 가까운 친지들과 친구들이 있으니 걱정입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이 일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생각 해보았습니다.
먼저 원망하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박쥐를 먹는 우한 사람들의 식생활 때문에 발생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가 우한의 한 수산시장이라고 알려졌고, 박쥐탕을 먹는 동영상이 퍼지면서 박쥐에게서 옮았다는 설이 있지만 이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중국 사람들이 혐오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고, 뿐만 아니라 동양인들은 누구나 중국 사람으로 오해를 받아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끼리라도 누군가를 원망하고 혐오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사실 모든 일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이번 일도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며, 하나님은 반드시 선을 이루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누구 때문이다’라고 원망하거나 책임을 돌리며 미워하는 것은 결코 옳지 못한 행동입니다. 물론 우리 모두는 불안한 마음이 없지 않겠지만, 원망하거나 미워하기보다 모든 일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께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불안감을 덜어주어야 하겠습니다. 증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열제를 복용한 후에 비행기를 타거나 타인을 만나고 다닌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서 감염된 사람들이 실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증상이 있다고 해서 모두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은 아닐지라도, 지금 같이 예민한 때에는 조금이라도 증상이 보이면 병원을 찾고 사람과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손을 자주 씻으시고 청결을 유지하십시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과 계획 가운데 있지만, 그래도 우리가 해야할 일들은 해야 합니다. 이런 일들은 세상이 발전했다고 해도 우리 인간들이 얼마나 약하고 흠이 많은 존재들인지를 깨닫게 합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절실히 필요한 때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은혜 베푸시기를 위해 기도합시다!
박현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