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마트에 가면 전도하시는 분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주말 뿐만 아니라 주중에도 전도하시는 분들을 종종 만납니다. 한인 마트가 아닌 큰 길 사거리에서 마이크를 잡고 전도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분은 큰 사인을 만들어 지나가는 차를 향해 큰 소리로 예수님을 믿으라고 소리칩니다. 그런데 전도하시는 분들을 만날 때마다 ‘이것이 과연 효과가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사실 이런 전도의 방법은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오히려 교회에 대한 반감을 사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새신자 전도보다는 그저 이미 믿는 사람들에게 자기 교회를 홍보하는 것 외에는 그리 큰 효과가 없습니다. 한국에 기독교가 전해진 초창기에는 길거리 전도의 방법이 큰 효과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현대에는 그렇지 않습니다. 현대의 전도 방식은 ‘관계 전도’라고 하여 일상 생활을 하면서 전도하는 것입니다. 평소 알고 지내는 사람들 중에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 일상 생활에서의 관계를 통하여 사랑을 전해주고 대화하면서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인 마트나 길거리에서 전도하는 방법을 저는 선호하지 않습니다. 사실 그렇게 전도하시는 분들을 보면 오히려 교회에 대한 좋지 않은 이미지를 전해주지 않을까 하여 불편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의 행위를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바른 행위를 해야 하지 않은가?’ 누군가의 전도 방법이 잘못되었고, 내가 바른 전도의 방법을 알고 있다면, 다른 사람의 전도 방법을 비판할 것이 아니라, 바른 전도의 방법으로 나 스스로 전도에 열심을 내야 할 것입니다. 요즘 사람들이 교회를 떠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전히 미국 안에는 다수의 사람들이 스스로 기독교인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는 소수의 사람들 만이 바르게 믿을 뿐입니다. 곧 지금이 전도할 때입니다. 여러분, 전도합시다! -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