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가 몇 주 앞으로 다가와서 일들이 많습니다. 지난 주일에 노회가입 전권위원회가 있었고, 오늘은 코너스톤 장로교회의 담임목사 위임식이 있습니다. 다음 주 중에는 노회 임원회가 있고, 노회 일은 아니지만 시카고 지역 부활절 새벽 연합 예배 준비 모임이 있고, 다음 주일에는 또 다른 교회의 노회가입 전권위원회로 모입니다. 그래서 목사님들을 자주 만납니다. 그런데 목사님들을 만나도 결국에는 정치 이야기를 합니다. 윤석렬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법 재판소의 결정이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이야기를 할 때에 어느 한 쪽으로 치우쳐 있는 사람이 있으면 굉장히 힘이 듭니다. 조금이라도 반대 의견이 있으면 흥분하게 되고 결국 분위기를 차갑게 만들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사실 옳고 그름에 대하여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있고, 사실과는 다르게 악의적인 목적으로 만들어진 이야기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 생각이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저는 무척이나 불편합니다. 그런데 다행인 것은, 우리 노회의 목사님들의 모임에서는 극단으로 치우친 분이 없다는 것입니다. 지난 주에도 결국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우리 모두가 동의한 것은,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도는 정의롭게 살고 사랑을 베풀어야 하지만, 좋은 세상 만드는 것은 교회의 책임이 아닙니다. 세상은 끝이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세상이 아닌 하나님 나라를 전해야 합니다 -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