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간에 PCA 한인 중부노회 정기회가 있었습니다. 약 50여명의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이 모여, 여러 가지 사무를 처리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는 고시에 응시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세분의 집사님들이 장로 고시를 치렀고, 3분의 전도사님들이 전도사 고시를 치렀습니다. 전도사 고시는 Undercare Examination이라고 하는데, 전도사님들이 노회의 소속이 되어, 노회의 지도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네 분의 전도사님들이 강도사 고시를 보았습니다. 강도사라는 이름이 좀 생소하고 우습기도 합니다. 강도사 고시는 Licensure Examination이라고 해서, 설교할 수 있는 자격을 주어 목회를 실습해보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강도사가 되면 목사가 가지는 대부분의 권한을 가지게 되어, 주일 대예배 설교나 장례식 집전 등을 할 수 있고, 당회를 견학한다든지 하여 목사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네 분의 목사님들이 다른 교단에서 PCA로 전입하는 전입고시를 보았고, 두 분의 강도사님들이 목사 고시를 치렀습니다. 이제 두 분의 강도사님들이 곧, 목사로 안수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시험을 치르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모든 고시생들은 노회가 열리기 전까지 여러 가지 서류들을 준비하여 제출해야 함은 물론이요, 설교나 신학 논문, 성경 주해 등을 제출하여 학습 능력을 증명해보여야 합니다. 그리고는 노회가 열리기 하루 전에 여러 과목의 필기 시험을 보고, 고시부원들과 면접을 본 후에, 노회 석상에서 여러 목사님들과 장로님들 앞에서 구두로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에 가장 중점적으로 보는 것은 어떤 신학적 사상을 가지고 있으며, 어떻게 성경을 해석하느냐는 것입니다.
이런 시험의 과정들을 보면서 느낀점은, 우리 교단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매우 중요시 여기는 교단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다른 교단 관계자들이 ‘우리는 성경을 중요시 여기지 않느냐?’며 발끈하시겠지만, 셩경을 중요시 여긴다는 것은 성경이 우리의 신앙에 있어서 최고의 권위임을 인정한다는 의미입니다. 우리는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임을 믿습니다. 성경에는 구원에 이르는 길이 있고, 신앙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 외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를 고민하며, 성경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고자 힘쓰는 교단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을 배워갑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임에도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구원에 이르는 길을 찾기보다는 세상에서 복 받고 잘 되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책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유일한 책인 The Book이 아니라, 그저 여러 좋은 책 중의 하나인 a book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에게는 성경이 어떤 책입니까? 성경이 삶의 중심이 되고, 성경이 우리의 모든 것이기에, 말씀을 사모하고, 하나님의 뜻 찾기에 열심을 내시는 하이랜드 교회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박현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