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윤석렬 대통령이 탄핵되었습니다. 지난 목요일 밤, 그러니까 한국 시간으로는 금요일 아침, 탄핵이 결정된 것입니다. 탄핵이 결정된 이후, 이를 기뻐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애통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탄핵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나라가 하나되어야 하는데 극단으로 양분되었다는 것입니다. 탄핵은 이제 어제의 일이요 이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만, 양극으로 달려가니 줄이 끊어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그런데 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안에도 탄핵을 반기는 사람도 있고 반대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목회자가 정치적인 발언을 삼가고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밝히지 않는 것은 한쪽을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목회자가 강단에서, 혹은 개인의 SNS를 통하여 자신의 견해를 밝힌다면, 그 반대편의 의견을 가진 사람들은 그 목사를 신뢰하지 못할 것이고, 그렇다면 설교 또한 받아들이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목회자는 정치적 발언을 삼가고, 성경 말씀을 전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한 몸을 이룬 교회인데, 서로 다른 정치적 견해는 한 몸인 교회를 분열시킬 뿐 아니라, 복음 전파에 방해가 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하나님의 주권을 믿음으로 침묵하시기 바랍니다. 성령의 하나되게 하신 것을 지킵시다 -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