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들은 교회를 치리하는 정치 형태나, 믿는 교리에 따라서 여러 교단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흔히들 아시는 장로교와 감리교의 큰 차이는 정치 형태의 차이입니다. 감리교는 지역을 감독하는 감리사가 일을 결정하는 중앙집권적인 정치 형태이고, 장로교는 교회를 대표하는 장로들이 모여서 헌법을 만들어 치리하는 민주적 정치 형태입니다. 그리고, 같은 장로교라고 해도, 믿는 교리에 따라서 여러 교단으로 나뉘게 됩니다. 우리 교회는 PCA(Presbyterian Churches in America)라는 교단에 소속된 장로교입니다. PCA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믿으며, 성경을 오류가 없는 하나님의 말씀인 최고의 권위로 믿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장로교단은 PCUSA인데, PCUSA는 하나님의 절대 주권과 성경의 무오성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동성 결혼 합법화를 인정해서, 몇몇 교회들이 교단을 탈퇴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교단 안에서 가장 작은 연합은 “시찰회”입니다. 저희는 ‘일리노이 시찰회’에 속해 있는데, 일리노이 주에 있는 PCA교회와 목사님들과 위스칸신 주에 있는 PCA교회와 목사님들이 ‘일리노이 시찰회’에 속해 있습니다. 시찰회는 한 달에 한 번씩 모이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몇 개의 시찰회들이 모여서 “노회”를 이룹니다. 저희는 ‘한인 중부노회’에 소속되어 있는데, 일리노이주, 위스칸신 주, 미시간 주, 미조리 주, 켄터키 주에 있는 교회들이 ‘한인 중부노회’에 속해 있습니다. 노회는 일년에 두 번씩, 4월과 10월에 모이게 됩니다. 그리고, 미국에 있는 모든 교회 대표들이 모이는 것이 ‘총회’로 일년에 한번 모입니다. 이번년에는 6월에 아틀란타에서 모이게 됩니다. 총회는 헌법을 개정한다든지 하는 큰 일을 하지만, 대부분의 일들은 ‘노회’에서 결정합니다. ‘시찰회’는 노회에서 결정된 일들을 실질적으로 처리하는 일들을 합니다. 노회에서는 주로 전도사, 강도사, 목사, 장로 고시를 치르고, 이들을 시험합니다. 어려움이 있는 교회를 어떻게 도울것인지 협의하고, 목사님들의 이명과 전입을 인준합니다. 이번 노회는 이번 주 화, 수요일에 시카고 한인교회에서 열리게 되는데, 각종 고시들도 있고, 이번에 큰 일은 시카고 한인교회의 담임목사님께서 올해 은퇴하심으로, 새로운 담임목사님을 인준하는 것이 가장 큰 일일 것 같습니다.
이렇게 교단과 노회에 대해서 설명드리는 이유는, 교단 소속 교회들도 한 몸으로 생각하고 기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교단 소속 교회들은 한 믿음을 가지고, 함께 그리스도의 몸을 이룰 우리의 형제들이기 때문입니다. PCA 한인 중부노회 일리노이 시찰회에 소속된 시카고 지역 교회들은 “하이랜드, 한인 제일, 포도원, 벧엘, 코너스톤, 시카고 한인, 페트라 장로교회”입니다. 그리고 “임마누엘, 에버그린 커뮤니티 교회”는 담임 목사님들이 교단에 소속된 교회들입니다. 이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박현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