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을 하나 받았습니다. 컴퓨터 관련 프로그램에 대하여 수백 불이 결제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요즘 아들이 대학교를 준비하면서 이런 저런 지출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학교 관련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는데 액수가 너무 컸습니다. ‘이 정도 액수를 물어보지도 않고 결제를 했다고?’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물어보니 자기는 아무 것도 구입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메일을 다시 한번 자세히 보니, 구입자의 이름도 없고, 어떤 카드로 결제했는지에 대한 내용이 없었습니다. 그제서야 사람들을 속이기 위한 사기 이메일(Scam) 이라고 확신하고 메일을 삭제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알아보기 힘들게 진짜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유명한 컴퓨터 프로그램 회사의 로고를 그대로 그려 넣었고, 영수증이라고 하기에 손색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만약 ‘결제 확인’ 버튼이나, ‘구매 내역’ 등을 클릭했다면, 그 짧은 클릭의 순간에 컴퓨터 안에 저장되어 있는 제 정보가 모두 넘어가는 것입니다. 세상이 어려워지다 보니 사기도 늘었고, 그들의 수법 또한 예전에는 다소 엉성했는데, 이제는 점점 치밀해졌습니다. 그래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마지막 때의 징조로 거짓 선지자들이 사람들을 미혹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들은 양의 탈을 썼기 때문에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진리 안에 거하면 그들의 엉성함과 무엇이 다른지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주의를 기울이십시오 -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