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졸업예배로 드립니다. 이번 년도에 졸업한 학생들이 꽤 많습니다.이들은 이미 졸업을 했지만, 교회에서 다시 한번, 졸업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또한 앞으로의 미래를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실 것을 믿으며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졸업”은‘공부하는 일을 마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졸업을 한다는 사실을 좋아 합니다.저의 아들은 내년에 중학교 졸업을 하는데 벌써부터 들떠 있습니다. 졸업생들은 학교를 다른 학생들보다 약 2주 정도 일찍 마치기 때문에, 자기도 내년에는 일찍 학업을 마친다는 사실에 들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너,고등학교 가면 더 힘들다” 이렇게 초를 쳐주었습니다. 말은 “졸업”이지만, 실상 “졸업”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초등학교를 졸업하면 중학교를 가야 하고, 중학교를 졸업하면 고등학교에 진학해야 합니다.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그 다음은 대학, 그리고 그 다음은 상급학교에 진학을 하든지,혹은 직장을 얻어 일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평생토록 삶에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졸업을 마냥 즐거워할 수는 없는 것임을 인생을 조금 살아보면 깨닫게 됩니다. 특별히 대학교나 대학원을 졸업한 사람들은 더욱 그렇습니다.하급생들은 학교를 졸업하면 상급학교에 진학하면 되고, 부모나 보호자들의 보호 아래 있기 때문에 걱정이 없지만, 대학교나 대학원을 졸업한 사람들은 이제 독립을 해야 하고, 사회로 나가 취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걱정이 많을 것입니다. 겉은 멀쩡해 보여도,속은 새까맣게 타 들어가고 있을 테니 ‘넌 요즘 뭐하냐? Job은 잡았냐?’ 이런 질문을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그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졸업생들을 소개합니다. 우리 교회 반주자 “송아해”자매가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김태종 집사님의 아들 “Joshua 민수”도 대학원을 졸업하고 고등학교 선생님이 되었습니다. “신준식” 전도사님과 “유은석” 전도사님은 대학교를 졸업했고, 두 분 모두 신학교에 진학했습니다. 최의순 장로님의 아들 “Chris 성준”이 대학교를 졸업했고,이래헌 집사님 아들 “John 정현”이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진학을 했습니다. 이들의 앞날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학교 졸업은 아니지만 교회학교 월반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김현서” 어린이가 유치부에서 유초등부로 월반하고, “김은유” 어린이는 유아부에서 유치부로 월반합니다. 그리고 “박예성” 어린이는7월 첫 주부터 “중고등부” 학생이 됩니다. 예성이는 한달 후 한국으로 귀국하지만, 그래도 한달 간의 중고등부 생활을 만끽하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의 영광의 도구로 잘 성장하여 쓰임 받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박현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