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친한 동생 목사가 어느 교회에 담임 목사로 부임했습니다. 그런데 그 교회는 교회 안에 선교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서 어려움을 겪었던 교회입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에 목사님의 대처 방법에 불만을 품은 교인들이 교회를 떠난 일이 있었고, 잘못된 선교 단체에 가입해 있던 사람들도 그로 인해서 공식적인 활동을 자제했습니다. 그리고는 시간이 흘러 담임 목사님께서 정년 은퇴를 하시고,제 후배가 새로운 담임 목사로 부임하게 된 것입니다. 청빙 과정에서 이 교회는 문제가 있는 선교 단체에 대한 목사님의 입장을 매우 중요한 문제로 다루었고, 제 후배는 그 선교 단체를 배척하며,선교 단체에 가입한 사람들을 사랑으로 잘 양육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뒤에,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청빙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교회를 떠났던 교인들도 하나 둘씩 돌아오고 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그런데 제 후배가 그 교회에 부임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주변의 목사님들이 많은 걱정을 하셨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교회 전체가 잘못된 선교 단체에 가입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막상 부임하여 성도들을 만나보니, 밖에서의 염려와는 아주 다른 교회였습니다.성도들은 바르게 배우고 바른 길을 가고자 하는 마음이 강한 교회였습니다.
며칠 전에 제 후배가 시무하는 교회를 누군가에게 소개했는데, 다른 사람이 그 교회에 대해서‘잘못된 선교 단체를 후원하는 교회’라는 정보를 주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그래서 제가 그렇지 않다고 다시 설명을 해주어야 했습니다. 선입견이라는 것이 무섭습니다.사람이나 단체는 우리가 직접 관계를 가지고 알아보아야 자세히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선입견이 형성되게 되면 사람이나 단체의 참 모습을 알아가는 일에 큰 방해가 됩니다.우리 교회에 대해서도 수십 년 전에 알았던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선입견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선입견을 만들어주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오래된 정보,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함부로 전달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되도록이면 잘 알지 못하는 일에 대해서는 함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진심 어린 마음으로 위해서 기도해주는 것이 오히려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