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을 하고 가는데 길이 하나로 합쳐진다는 사인이 보였습니다. 한참 전부터 오른쪽 깜빡이를 켜고 주위를 살폈습니다. 옆쪽으로 달려오는 뒷 차와의 거리는 꽤 멀었습니다. 그래서 천천히 차선을 바꾸고 들어가는데, 뒷 차에 탄 할아버지가 속력을 내기 시작합니다. 그러더니 급기야 제 뒤에 와서 크락션을 길게 누릅니다. 백미러를 통해서 미안하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그랬는데도 계속 크락션을 울리며 따라오다가 옆 차선으로 가더니 저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올려보이며 욕을 했습니다. 옆을 바라보며 양해를 구한다는 표를 손으로 보내주었습니다. 사람들이 화가 많아진 것 같습니다. 크게 화낼 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화를 내고, 자신의 잘못 임에도 불구하고 화를 내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 각종 혐오 범죄와 총격 사건의 소식이 늘어나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힘써보아도 안 되는 일이 있고, 염려함으로 변화시킬 수 없는 일들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희망이 되는 것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하심 가운데 있으며, 하나님은 반드시 그 일을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한다면,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분을 내지 마십시오. 염려하지도 마십시오.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기다릴 줄 아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휴가 계획을 세웠는데 그만 코로나에 감염되고 말았습니다. 계획이 틀어졌다고 화가 조금 난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이 역사하십니다. -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