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조사에 따르면, 지난 일 년 사이에 목회를 그만두기를 진지하게 고려한 목회자는 약 29% 였다고 합니다. 2022년에는 약 38%의 목회자가 목회 포기를 진지하게 고려했고, 2023년에는 약 42%나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2024년이니, 그 수는 더욱 증가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PCA 교단 내에서도 지난 7년간, 약 500여명의 목회자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목회를 그만두었으며, 그 중에서 목회의 자리로 돌아온 사람은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목회자들이 이렇게 목회를 포기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큰 이유는 사역의 스트레스와 외로움 입니다. 목회자들의 삶은 일반 성도들과는 다릅니다. 사람들은 목회자들에게 특별한 삶의 모습을 기대하기 때문에, 일반 성도들처럼 스트레스를 해결하지 못합니다. 마음에 있는 이야기를 함부로 이야기할 수도 없습니다. 일반 성도들에게 속마음을 털어 놓았다가는, ‘믿음 없는 목회자’로 비춰질 수가 있고, 어떤 경우에는 교회와 성도에 대한 불만이 많은 목회자로 비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총회 국내선교부(MNA)의 한어부는 P2P라는 목회자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목회자들은 누가 목회하나?’ 이런 질문에서 시작하여 Pastors to Pastors(P2P)라는 모임을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 총회 소속 목사님들이 두 주에 한번씩 화상채팅을 통해 교제를 나눕니다. 서로를 격려하고 조언을 구하기도 하며, 함께 기도하는 모임입니다. 총회에서 서로 만나기도 하고, 수련회도 계획 중입니다. 저는 한그룹의 P2P 인도자로서 9월 초에 필라델피아에서 수련회를 가집니다. 이 모임을 위해서도 기도와 후원이 필요합니다  -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