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올림픽이 한창입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올림픽에서, 제가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한국은 금메달 9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로, 금메달 집계 우선 순위 6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미국 중부와 프랑스 간의 시차는, 프랑스가 7시간 빠르기 때문에, 많은 경기들이 미국 시간으로는 새벽에 시작하여, 오후가 되면 모든 경기를 마칩니다. 그리고 한국보다는 7시간 느리기 때문에, 한국 시간으로는 오후에 시작하여 새벽까지 경기가 이어집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자기 나라를 응원하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메달이라도 받게 되면 무척이나 기뻐합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선수들이 메달을 받는다고 해도 우리가 얻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내 나라가 이겼다는 자부심과 기쁨을 얻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목이 아플 정도로 응원을 합니다. 그리고 내 나라 선수가 이겼을 때에는, 마치 내가 승리한 것 같은 기분을 얻는 것입니다. 이번에 한국은, 펜싱, 양궁, 사격에서 금메달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우리 민족은 쏘고, 찌르는 것을 잘하는 민족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하지만 한국 민족이라고 해서 모두 쏘고 찌르는 것을 잘 하지는 않습니다. 이는 선수들이 잘한 것이지, 그것이 내 실력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냥 하나로 엮여서, 그것이 마치 내 실력인 양 착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신앙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이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이 유명해지고, 교회가 부흥하여 이름이 나게 되면, 사람들은 그 유명한 교회에 등록 교인이라는 것을 자랑스러워 합니다. 유명한 목사님의 영성이 마치 자신의 영성인 것처럼 느껴지고, 큰 교회의 성장이 곧 자신의 영적 성장인 것처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그것은 내 실력이 아닙니다. 우리는 개인의 신앙을 키워야 합니다 -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