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교회설립 46주년 기념 주일입니다. 교회의 생일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날을 ‘축하’하지 않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왜냐하면 교회를 세우신 분이 하나님이시며, 또한 지금까지 보존하신 분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우리가 교회를 세우고 우리가 교회를 유지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몇몇 뜻 있는 사람들이 교회를 세우기도 하고, 어떤 좋지 않은 일이 생겨서 준비 없이 교회가 세워지기도 합니다. 또 교회를 유지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입니다. 교인들의 수를 늘려 교회 재정을 튼튼히 하기 위해서 사람을 끌 수 있는 많은 프로그램들을 계발하고 진행합니다. 그러나 사실 교회는 하나님이 세우시고 하나님이 보존하십니다.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에 내리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올리기도 하십니다” (삼상 2:6, 신 32:39). 우리가 아무리 근사한 계획을 세우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며, 그로 인해 교인들이 많아진다고 해도, 하나님께서 원치 않으시면 교회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이 교회를 필요로 하는 이유보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우리 교회를 세우시고 지금까지 보존하신 이유가 무엇일까를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로 존재케 하시는 일을 해야 합니다. 우리 교회는 우리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입니다. 우리의 계획과 노력 때문에 교회가 보존되지 않고, 하나님의 뜻하심에 따라 교회가 보존됩니다.하나님은 지금까지 46년간 우리 교회를 보존하셨습니다. 앞으로 주님 오시는 그 날까지 하나님께서 보존하시는 교회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아닌 하나님의 뜻을 구합시다 -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