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의 결혼식에 다녀 왔습니다. 어디 멀리 타주로 간 것은 아니고 시카고 다운타운 가까운 곳에서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결혼식은 금요일 오후였지만 목요일 부터 매우 분주했습니다. 작은 아이가 화동이었기 때문에 목요일 오후에 있는 리허설에 참여해야 했습니다. 다운타운까지 가야 하는데 교통 체증이 심해서 시 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아이를 학교에서 조금 일찍 조퇴 시켜서 데리고 가고, 몇 시간 동안 연습을 하고, 저녁 식사를 하고 돌아오니 꽤 늦은 밤이었습니다. 그리 고 결혼식 당일은 아이들 머리와 화장을 해야 한다며, 새벽부터 아이들을 데리 고 갔습니다. 제 아내는 부캐며 코사지며, 꽃 장식을 맡았기 때문에 아이들을 보 낸 뒤부터는 꽃을 준비하느라 바빴습니다. 식장 준비를 위해서 일찍 갔어야 했 는데,여전히교통체증이심하고,이렇게저렇게,밤11시가되어서야집에돌아 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새벽부터 일어나 움직여서 그런지, 금요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고 토요일 새벽 예배를 위해 교회에 왔는데, 제 느낌이 마치 며칠 동안 멀리 다녀온 것 같았습니다. 새벽에 성도님들을 보는데 제가 마치 긴 휴가 를 마치고 돌아온 것 같았습니다. 단지 하루였고, 금요 예배에 참석하지 못한 것 뿐인데 말입니다.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정말 시간이 없는 것 이 아니라, 시간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아침 일찍 하루를 시 작하면하루가굉장히길수있습니다.시간을잘활용하면,시간이남을수있습 니다. 하지만 사실 빈둥거리는 시간이 너무 많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시간이 없 다’고하지마시고,시간을잘활용해보시기바랍니다 -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