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브를 통해서 찬양을 듣고 있었습니다. 전도사 시절에는 저도 찬양 사역자로 오래 섬겼는데, 말씀 사역에 집중하게 되면서 찬양 사역을 그만둔 지 꽤 오래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찬양곡들을 잘 모릅니다. 그래서, 요즘 새로운 찬양곡들이 어떤 것들이 있나 알아볼 겸 해서 찬양을 들었습니다. 생각대로 제가 모르는 새로운 찬양곡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어떤 한 곡을 듣고 있는 중에 ‘이걸 찬양 가사로 썼어?’ 이렇게 생각하게 하는 곡이 있었습니다. 가사 중에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가사가 있었습니다. 제가 놀란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이 가사가 성경에 있는 줄 알지만, 사실 성경에 있는 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솔로몬이 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느 날, 다윗 왕이 반지 세공사를 불러 다윗을 위한 반지를 만들 것을 명령했습니다. 그런데, 반지 안에는 어떤 경우에도 교만하지 않게 하며, 어떤 경우에도 낙심하지 않게 하는 글귀를 새겨 넣으라고 한 것입니다. 어떻게 그 작은 반지 안에, 짧은 문장으로 그것을 다 표현할까 고민하던 중에, 솔로몬에게 지혜를 구했는데, 그 때에 솔로몬이 알려준 글귀가 바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 였다는 것입니다. 영광도 지나가고 고난도 지나가니, 교만하지도 말고 낙심하지도 말라는 것이겠지요. 좋은 글귀임에는 틀림이 없으나, 이는 그 출처가 분명치 않고,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는지도 확인된 바가 없으며, 더욱이 이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 것입니다. 의미가 아무리 좋아도, 성경 말씀으로도 충분히 좋은 찬양을 만들 수 있을텐데, 굳이 성경에도 없는 가사를 사용했어야 했나 하는 생각에 조금 씁쓸했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래 중에 “You raise me up”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곡이 찬양곡으로 만들어진 줄 알고, “You”가 하나님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곡 역시 찬양곡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뉴에이지 음악”입니다. “뉴에이지 사상”은 기독교와는 정반대되는 사상으로 범신론을 주장합니다. 곧, 모든 것이 신이라고 주장하며, 우리 인간이 하나님과 같은 신이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뉴에이지 음악들은 우리 안에 잠재되어 있는 신적인 존재를 깨우는 것이 목적입니다. “You raise me up”에서의 “You”는 하나님이나 혹은 다른 대상을 의미하지 않고, 각자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신적 존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곧, 스스로 용기를 얻고 일어나라는 것입니다. 마치 마귀가 하와를 꼬시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물론 “You”를 하나님으로 생각하고 부르면 문제가 없지 않겠느냐고 말할 수 있지만, 다른 좋은 찬양도 많은 중에 굳이 이 곡을 찾아 부를 필요는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그 외에도 찬양곡이라고 하지만 가사를 잘 생각해야할 곡들이 많다는 것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에는 비슷하나,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하는 많은 악의 세력들이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깨어있어야 하겠습니다.
박현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