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J.B. 프리츠커 일리노이주 주지사가 2020년 7월1일부터 일리노이주의 모든 공립학교에서 LGBTQ역사를 가르쳐야 한다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LGBTQ란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다양한 종류의 성적 소수자”를 의미합니다.그런데, 이번에 서명한 법안은 이들이 역사적으로 맡았던 역할이 있고,또한 국가를 위해서 기여한 바가 있는데, 그것을 반드시 가르쳐야 한다는 것입니다.이것은 선택 과목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배워야 하는 것으로 8학년이 되기 전에 반드시 공립학교에서 배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법안을 발의한 사람들은 “편협함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하고 있지만, 사회에 기여한 사람을 이야기하는데 있어서 성적 성향을 반드시 밝혀야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뉴스를 접하는 순간 가슴이 철렁 했습니다. 아이들을 공립학교에 보내도 되는 것인가 하는 걱정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요즘은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다고 해도 어떻게든 아이들은 그런 뉴스를 접하게 됩니다. TV를 통해서, 인터넷을 통해서, 또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해서, 여러 가지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아이들은 세상을 접하게 됩니다.그러니 법적으로 금지시킨다고 해서 아이들의 눈과 귀를 막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사회가 이미 그렇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겁을 먹기 보다는 아이들과 대화를 더 많이 하고, 아이들을 교육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부모들도 공부를 많이 하고 생각의 깊이를 더해 가야 하겠습니다.
어쨌거나 아이들 교육의 가장 기초적인 장소는 가정이 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을 그냥 학교에 맡겨둘 수는 없습니다. 학교는 집에서 가르칠 수 없는 지식적인 것을 습득하는 장소이지만,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을 가정에서 배워야 합니다. 특별히 이 세상에서 신앙인으로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들은 부모들이 가르쳐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임을 생각하며 함께 양육해야 하겠습니다. 이제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갑니다. 벌써 시작한 학교들도 있고, 이번 주면 모든 학교가 시작합니다.그러나 그냥 학교에 맡겨둘 수 없습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면서 우리도 마음을 새롭게 해봅시다.
박현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