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교회설립 44주년 기념 주일입니다. 간혹 ‘창립 주일’이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신데, 아닙니다. ‘창립 주일’은 교회를 처음 창립하는 날이고, 오늘은 ‘창립 기념 주일,’ 혹은 ‘설립 기념 주일’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생일 때마다 생각합니다; ‘내 삶이 생일을 축하 받을 만한가?’ 생일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축하를 해주지만, 왠지 이루어놓은 것이 없어서, 축하 받는 것이 옳지 않다는 생각을 합니다.그런데 교회 설립 44주년을 맞아서, 우리 교회는 축하 받을 만한가? 생각해봅니다. 과연 우리는 축하 받을 만합니까? 교회는 뜻이 맞는 사람들이 모여 시작하지만, 사실은 하나님께서 뜻하신 바가 있어 세우시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시는 참된 교회는 그래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명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명은 하나님을 바르게 예배하는 것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세상에 전하는 것입니다. 물론 가시적인 사역의 열매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열매는 하나님께서 맺으시는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다만 우리 교회는 진실한 예배를 드리고, 복음 전파에 힘썼는지, 혹은 그저 인간적인 교제의 모임이었는지를 묻는 것입니다. 교회 설립 44주년을 맞아, 우리는 축하 받을 만한가 생각해보고, 하나님의 칭찬 받는 교회 되기를 소망합니다. -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