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입니다. 그런데 빌리 그래함 목사님의 아들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푸틴 대통령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고 해서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그래함 목사님은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일으키지 않도록 기도하자는 이야기였지만, 사람들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는 논리를 폈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 러시아나 푸틴이 아닌, 우크라이나를 위해 기도하자고 말합니다. 그러나 두 경우 모두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는 것으로, 표현은 달라도 기도의 내용은 동일한 것입니다. 아무튼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평화가 찾아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전쟁이 없고 평화만 있는 것이 반드시 하나님의 뜻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바벨론이 유다를 침공했을 때에 유다의 거짓 선지자들은 평화를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평화 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유다가 황폐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유다 백성들에게 오히려 전쟁의 포로가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시간들을 통하여 유다를 정결케 하시고, 유다를 괴롭힌 악한 나라 바벨론을 멸하실 계획이셨기 때문입니다. 이번 전쟁을 통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주관하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기를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고통 당할 사람들에게 긍휼의 은혜를 베푸시기를 기도합시다. -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