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 연합 수련회에 참석한 아이들을 데리러 수련회 장소에 다녀 왔습니다. 집에서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오전 11시30분까지 데리러 오라고 합니다. 시간을 계산해보니 집에서 9시에 나가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너무 일찍 일어났는지, 별로 할 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는 길에 피곤하지 않으려고 커피를 한잔 사야겠다는 생각에 계획보다 훨씬 일찍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가는 중간 중간 사고가 난 곳들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GPS 화면의 길이 빨간 색(정체구간임을 알리는 색)으로 바뀌면서, 5분이 더 늘어난다든지, 10분이 더 늘어난다는 사인이 떴습니다. 일찍 나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 일찍 도착하면 주차장에서 쉬는 것이 늦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고로 인해서 정체 구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일찍 나간 탓인지 일찍 도착했습니다. 이번 수련회에 일리노이, 위스칸신, 미네소타, 캔사스, 미조리의 16개 교회에서 약 300명 정도의 학생들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일찍 도착해보니, 여러 교회의 목사님들이 각자 학생들을 픽업하기 위해 와 계셨습니다. 그분들과 계획에 없었던 교재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신앙 생활을 하는 일에도 일찍은 아니더라도 뒤로 미루지 마시기 바랍니다. 은혜의 기회, 섬김의 기회가 있다면 ‘다음’으로 미루지 말아야 합니다. 미루다가 늦을 수 있고, 미루다가 영영 기회가 돌아오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