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조나 주에 다녀왔습니다. 큰 아들 운동 경기가 있어서 가족 휴가 겸 다녀온 것입니다. 중간에 시간이 조금 있어서 아리조나 주의 몇몇 여행지도 다녀 왔습 니다. 그런데 아리조나 주는 산이 많았습니다. 사막 지역이라 숲이 울창한 그런 산은 아니고 대부분 돌 산이었지만, 그래도 산이라 높은 곳이 많았습니다. 고소 공포증이 있는 저로서는, 절벽을 운전하는 것이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오 금이 저리는 길을, 두 손으로 핸들을 꼭 잡고 아주 천천히 운전했습니다. 옆에서 뭐라 떠드는 소리도 들리지 않고, 아내가 옆의 절경을 보라고 했지만, 도저히 고 개를 돌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드는 생각이 ‘역시 시카고가 좋다’는 것이었습 니다. 저는 언덕조차 하나 없는 일리노이가 더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 니,제가하이랜드교회로오기전,담임목회지를찾을때에,아리조나에있는 한 교회에 지원한 적이 있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당시에는 시카고를 떠나볼 생각으로 아리조나, 덴버 콜로라도 등, 여러 곳에 지원을 했었습니다. 그런데도 한 군데도 저를 원하는 곳이 없어서 무척 힘들어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나님 은 왜 나를 보내주지 않으시는지 원망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데 만약 그 때에 아리조나로 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손님들이 올 때마다, 그 높은 산을 관광 시켜 달라고 했을 텐데, 안 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그것때문에하나님이안보내신것은아니겠지만,그럼에도불구하고하 나님은 항상 뜻하신 바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항상 선을 이루십니다. 누군가가 말하기를콜로라도덴버는더심하답니다. 그리고아리조나는무척이나덥습니 다.역시시카고가최고입니다 -박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