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한국 사회가 난리가 났던 적이 있습니다. 난리야 뭐 매번 나는 것이라 특 별히 놀랄 것도 없지만, 그 때에 난 난리는 좀 특이해서 제 머릿속에 남아 있습 니다. 어떤 임산부가 유명한 식당에서 식사를 했는데, 종업원과 언쟁이 있었습 니다. 아마도 서비스에 대해서 불만을 표했는데, 그것 때문에 싸움이 난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그런데 그 식당의 종업원이 임산부 손님을 때렸다는 것입니다. 그 손님이 인터넷에 그 사건에 대해 올리면서 사회 전체가 난리가 났습니다. ‘어 떻게 종업원이 손님을 때릴 수 있느냐? 그것도 임산부를 막 대하다니 그냥 넘어 갈 수 없다!” 사람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습니다. 불매운동이 일어났습니다. 식당 측은 종업원을 해고 하고 사과를 했지만, 사람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습 니다.결국그식당은문을닫았습니다.그런데시간이지난뒤에당시상황을 녹화했던 동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동영상으로 확인한 실제는 임산 부 손님이 주장하는 것과 달랐습니다. 종업원은 손님에게 손을 전혀 대지 않았 고, 오히려 종업원을 폭행한 것은 임산부 손님이었습니다. 그때서야 사람들은 섣불리 분노한 것을 후회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습니다. 식당은 망했고 종업원 도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얼마 전 지인들과 교제하는 중에 비슷한 이야기를 들 었습니다. 그러면서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보아야 하고, 섣부른 판단은 위험하 다는이야기를나누었습니다.그래서옛날한국사회를시끄럽게했던그사건 이 다시 생각이 났습니다. 사실 서로의 이야기를 다 듣는다고 해도 누군가는 거 짓을 말할 수 있고, 당시의 상황을 우리는 정확하게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아예 판단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하면 도움을 주고, 안되겠다면 거리 를두되,판단은보류하십시오.그리고옮기지마십시오! -박목-